구보댄스컴퍼니 관련 보도자료
2009. 12. 20. “당신도 희생자가 될 수 있다”
구보댄스컴퍼니의 작품 ‘루머, 그 친절한 살인극’이 춤 전용극장 M극장의 ‘2009 베스트 레퍼토리’로 선정됐다.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M극장에서 다시 한 번 공연을 펼친다.
지난 여름 M극장에 올린 이 작품은 “명쾌한 구성과 사회풍자력을 보여 준다”라는 평을 받으며 이번 극장 자체 심사에서 우수 안무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해 톱스타였던 최진실씨가 루머로 고통받다 자살한 것을 계기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안무를 맡은 장구보씨는 인터넷 악플로 자살하는 연예인들과 이를 모방한 자살이 증가하는 것을 본 후 춤을 통해 사회를 풍자했다.
실제로 사람을 죽이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사람의 심장이 다시 뛸 수 없도록 하는 살인이고 다른 하나는 루머를 통해 사람의 정신을 죽이는 것이다. 특히 루머의 희생자는 대개 기존 사회의 권위를 거스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장씨는 이런 점에 착안해 모두 4장으로 구성된 작품을 완성했다.
춤을 중심으로 하되 그 속에 극적인 요소를 가미시켜 혼합예술로 만들었다. 이를 위해 무용수를 비롯한 마임이스트, 연극인을 출연시켰다.
작품성, 예술성을 추구한 작품이지만 무용을 처음 보는 사람들도 누구나 쉽게 이해하며 볼 수 있도록 했다.
장씨는 이를 통해 누구나 루머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다. 누군가를 비방했지만 그 손가락이 향하는 것은 어쩌면 자신을 가르킬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루머를 통해 보여 줄 수 있는 사회의 다양한 모습도 드러내려 노력했다. 전석 2만원. ☎02-578-6812, 032-513-7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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