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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퍼포먼스 '피론의 돼지' 28일 부평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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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신나고 재미있는 춤을 선보이고 싶어요.”

구보탄츠떼아터 장구보 대표가
28일 오후 8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 올릴 댄스퍼포먼스 ‘피론의 돼지’는
“‘난해하고 어렵다’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현대무용을 즐기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고 말한다. 무용계 평론가들과 그 선후배들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는 안무가지만 ‘지역 관객들과 함께 어울리고 호흡하기 위해서는 예술성 높은 작품보다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피론의 돼지’는 이미 지난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한 번 선보인 바 있다. 내용은 피론이라는 철학자가 배를 타고 항해를 하다 만난 폭풍우 속에서 겪은 이야기로 아수라장이 된 배에서 편히 잠든 돼지를 보며 깨달음을 얻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다시 올리는 작품인 만큼 음악에 역동성과 안무에 파워를 더해 보다 세련되고 동시에 절제미가 있는 무대를 연출할 생각이다.

장 대표가 이전에 안무한 ‘루머, 그 친절한 살인극’,
‘마네킹’,
‘페솔로지’처럼 비교적 무거운 내용을 다루고 있으나 비보이, 현대무용, 발레, 라틴댄스, 라인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한 데 어우러지게 해 편안히 즐길 수 있게 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이 작품이 마치 하나의 넌버벌 퍼포먼스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장 대표는
“‘피론의 돼지’는 관객들이 보다 현대무용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며 “연말연시 공연장에서 보다 의미있는 시간을 지낼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032-5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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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경기자 mkchoi333@i-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