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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의 소설을 재미있는 춤으로 공부하자.’

이문열 소설의 모티브가 된 ‘피론의 돼지’가
다양한 춤으로 재해석된다.

부평아트센터와 상주단체 구보탄츠떼아터가 댄스퍼포먼스 ‘피론의 돼지’를 오는 28일 오후 8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라인댄스,재즈댄스,씨어터댄스,비보잉,마샬아츠,걸스힙합,치어댄스,탱고,모던댄스,발레 등 여러가지 춤과 퍼포먼스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적 퍼포먼스로, 지난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초연돼 무용계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피론의 돼지’는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 철학자 피론이 배를 타고 여행을 하던 중, 풍랑을 만나 배 안이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편히 잠든 돼지를 보고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는 일화를 모티브로
소설가 이문열이 단편소설로 엮은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지난 초연의 큰 틀에 음악의 역동성과 안무의 파워를 더욱 배가시켜 보다 세련되면서도 절제미가 있는 공연으로 연출된다. 복잡하고 다양한 인간 군상의 허울을 하나씩 모두 벗기고 나면 결국 생존욕망만 남게 되는 우리모습을 찬찬히 성찰해
볼 수 있다.

전석 2만원. 문의 032-500-2000.
이효선기자/hyosu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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