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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댄스컴퍼니 관련 보도자료

2010. 9. 6. “재밌는 무용… 인천시민과 거리감 좁혀”

  • 작성자구보댄스
  • 작성일2015-02-11
  • 조회수1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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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탄츠테아터’ 장구보 대표

?“센터를 비롯한 인천의 공공극장들이 거대한 하드웨어를 가지고 운영된다면, 그 속에서 알뜰한 소프트웨어를 창출해내는 게 상주예술단체들의 할 일이지요.”

‘극단 십년후’와 함께 부평아트센터 상주예술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무용단 ‘구보탄츠테아터’(구보댄스컴퍼니)의 장구보(39) 대표. 그는 상주단체 육성 사업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우수 프로그램의 확보 ▲공연자의 전문적 훈련 ▲관객층의 조직 등 여러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의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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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에 알찬 문화경험 선물… 엄마 아빠와 부담없이 즐기는 가족무용극 연말께 선보일터

장 대표는 “공연장이 100% 효율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레퍼토리 개발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알찬 문화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수익률도 따져 봐야 한다”며 “예술단체 혼자 힘으로는 삼중고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극장과 상주단체간의 협업을 강조했다.

“극장과 상주단체가 가지고 있는 공통의 목표는 바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이예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보다 친근하고 언제든지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거죠.”

더욱이 장 대표는 오는 12월 부평아트센터에서의 첫 공연을 앞두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무용은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고심중이다.

“순수 무용극 장르를 개발하는 게 저희같은 춤꾼들에겐 신이 나는 일이지만, 난해한 공연은 시민들과의 거리감을 좁힐 수가 없어요. 엄마, 아빠와 손잡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족무용극이 좋지요. 여기에 어느정도 수익성을 맞추기 위해(웃음) 상업적인 레퍼토리가 가미된 공연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그는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온 가족이 관람할 수 있는 가족무용극을 기획중이다.

장 대표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현재 ‘꿈꾸는 돼지’라는 제목을 붙여 놓은 이 작품은 인천이 주는 바다의 이미지와 21세기 현대문명속에 피폐해가는 도시와 문명의 이기 등을 넌버벌 퍼포먼스로 엮은 한 편의 재밌는 가족무용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잖아요. 상주단체에 대한 지원이 결실을 맺으려면 무엇보다 인고에 인고를 거듭한 ‘시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장 대표는 “센터가 개관한지 이제 4개월여 밖에 안된 시점에서 섣불리 상주단체육성사업의 성공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못박았다.

사람도 생애주기별로 보육의 단계가 있듯, 센터가 육성하는 상주단체 지원제도 또한 1~2년새에 대단한 결과물을 낳을 거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무용극’이라는 비(非)인기 장르에도 불구, 지난 2000년 창단이래 다양한 레퍼토리 작품과 실험적인 창작작품을 선보이며 인천시민들에게 질높은 공연문화를 선보이고 있는 구보탄츠테아터는 매년 정기 기획공연 및 정기공연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올해 4월엔 부평아트센터 개관을 기념한 ‘인천퍼포밍아츠페스티벌-이슈앤하모니2010’을 통해 퍼포먼스와 다큐멘터리 영상아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심도 깊은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권소영기자 ksy@ekgib.com

사진=장용준기자 jyju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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