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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24. 경인일보 - 사라진 '인천 민간소극장' 역사의 궤적

  • 작성자구보댄스
  • 작성일2016-04-02
  • 조회수2191

까페 깐느~배다리극장까지
대표들 인터뷰후 구술 기록
뼈 아픈 폐관의 기억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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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인천민간소극장사┃장구보 지음, 보고사 펴냄, 319쪽, 2만원.

소극장은 어두 침침한 공간속에서 통기타 음악을 듣고 차를 한 잔 마시고, 연극 한편에 낭만과 철학을 논하던 공간이었다.

1974년부터 2015년까지 인천 지역에 있었던 민간소극장의 이야기와 그 역사를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1974년 문을 연 '까페 깐느'에서 시작해 1978년 '돌체 소극장', 1984년 '경동예술극장', 1988년 '미추홀 소극장', '배다리예술극장' 등으로 이어지는 인천 민간소극장의 흐름을 다룬다.

저자는 1974년부터 2015년까지 인천에서 소극장을 운영했던 대표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그 구술을 기록했다. 관련 전문가를 만나 구술을 보완했고, 신문기사와 각종 보도 자료를 발췌하는 방법으로 지역 민간소극장이 남긴 역사의 흔적을 찾고자 했다.

하지만 이러한 저자의 작업이 소극장을 운영했던 대표들에게 그리 유쾌하기만 한 과거는 아니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시대 속에서 나름의 철학과 사람의 삶을 살아있는 공연예술로 풀어가려 했지만 뼈아픈 고통 속에서 폐관하기에 이르는 그 시간을 다시 끄집어내 회고하도록 한다는 건 여간 불편한 작업이 아니었다.

그들의 시도가 성공으로 부를 수 있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민간소극장은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저자는 "인천의 민간소극장 역사를 기록한 기초 자료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 이번 작업의 의미를 두고자 한다"며 "앞으로 인천의 민간 소극장들의 이야기가 인천의 문화양식으로 남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 장구보는 이화여대 무용과를 나와 경기대 대체의학대학원에서 대체의학을 전공하고 경희대 일반대학원에서 예술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대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무용단 구보댄스컴퍼니를 창단해 예술감독으로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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