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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댄스컴퍼니 관련 보도자료

2015. 5. 26. [인터뷰] 창단 15주년 맞은 -구보댄스컴퍼니- 장구보 대표

  • 작성자구보댄스
  • 작성일2015-06-03
  • 조회수2961

인천 넘어 해외로 ‘우아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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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인 무대로 시민 사랑 듬뿍
비보이·연극 결합 등 다양한 시도
“7월 호주 시드니서 작품 선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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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들과 춤으로 소통해 온 ‘구보댄스컴퍼니’가 창단 15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최근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열린 ‘무용과 사유’ 공연을 마친 구보댄스컴퍼니의 장구보(44) 대표를 만나봤다.

장 대표는 창단 15주년에 대한 소감을 묻자 “14년에 1년을 더했을 뿐, ‘15’라는 숫자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서 “무엇보다, 지역에서 터를 잡고 10년이고 20년이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예술가들을 지역이 존중해 주는 마음이 가장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구보댄스컴퍼니는 인천을 무대로 활동해왔다. 특히 장 대표와 단원들의 실험적인 무대 덕에 지역사회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장 대표는 기존의 무용단이 보여주지 못한 쉽고 친근하면서도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을 쏟아냈다.

예를 들면 현대인이 가진 정신 질환을 춤의 소재로 다룬다거나 주목할 만한 사회 현상을 보여주는 시사적인 작품을 무대에 올렸고 비보이·연극 등 다른 장르와 결합한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어려운 무용을 쉽게 표현해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려고 애써온 것이다.

인천 토박이인 장 대표는 부평서초, 효성중, 부평여고를 나와 이화여대에 진학했다. 대학을 나와서는 이대 졸업생이 주축이 된 ‘컨템포러리무용단’에서 활동했다.

“당시 무용계는 학연으로 구성된 무용단을 중심으로 활동이 이뤄졌죠. 대선배들이 빼곡히 들어찬 곳에서 무용수로의 활동에 재미를 잃어갈 즈음 신인 안무가로서 내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얻었고 내친김에 무용단을 나와 고향 인천에 독립무용단인 구보댄스컴퍼니를 꾸리게 됐죠.”

그는 일반인과 입시준비생을 위한 학원을 작게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가 무용단을 만든다는 소식에 제자들도 단원으로 상당수 합류했다.

장 대표는 “무용은 난해하다는 편견을 깨고 지난 10여년 동안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려 노력했다”며 “작품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박수를 받고 또 평단으로부터 상을 받을 때면 보람도 느끼고 힘도 생겼다”고 했다.

구보댄스컴퍼니는 이제 지역을 넘어 해외로도 활동 영역을 넓힐 생각이다. 당장 오는 7월에는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여러 장르와 협업하며 많이 배우고 경험해 성장할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며 “더 재미있는 공연으로 인천시민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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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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